생존 선원 "기상악화로 침몰"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14명이 탄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돼 선원 다수가 실종됐다.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0t급 대형 트롤 선박 A호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한국인 3명·외국인 4명 등 구조된 선원 가운데 3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자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긴 하나 의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5명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로 구조됐다.
생존 선원은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A호는 부산선적으로 탑승자 14명 중 8명은 한국인, 6명은 외국인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여수해경 측은 "사고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승선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서 14명의 승선원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에서 침몰 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구명 뗏목에 타 구조를 기다리는 선원들의 모습.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5/02/09/2025020906384149803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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