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2월 중고차 시세 약세…구매 적기"

입력 2025-02-07 12:30:00

2월 중고차 시세표. 엔카닷컴 제공
2월 중고차 시세표. 엔카닷컴 제공

올해도 2월 중고차 시세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7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2월 국산차와 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6.86%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엔카닷컴이 자사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인기 차종 중고차(2022년식)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는 경차 모델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는 등 평균 6.62% 하락했다.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인건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9.14%)로 조사됐다. 또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도 7.03%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소형 SUV인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와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도 각각 7.84%, 6.85% 떨어졌다.

이밖에 제네시스 GV80 2.5T AWD(7.17%),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6.57%), 2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된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6.35%)도 하락했다.

지난 1월 2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된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6.35% 하락했다. 이 외에도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6.57%, 는 시세가 하락했다.

2월 중고차 시세표. 엔카닷컴 제공
2월 중고차 시세표. 엔카닷컴 제공

수입차 하락폭은 국산차보다 더 컸다. 연말 연초 이어진 각종 할인 프로모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7.21% 하락했다.

독일 세단은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 9.13%▷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8.87%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7.78% 하락했다.

준대형 SUV인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도 각각 8.15%, 7.26% 시세가 하락했다.

중형 SUV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8.25%,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7.95% 떨어졌다.

이에 반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감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작년 국내 내수 시장 1위를 기록한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 하이브리드 모델은 5.30% 하락했다. 전기차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4.55%,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5.44% 가격이 내렸다.

수입차도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5.52%,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3.6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엔카닷컴 관계자는 "가격이 떨어지는 2월은 합리적인 조건으로 현명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보인다"며 "3월부터는 중고차 시세 상승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