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승차권 암표 거래 대폭 감소…코레일, 집중 단속해 25건 수사 의뢰

입력 2025-02-04 17:05:49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동대구역이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동대구역이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레일은 이번 설 특별수송기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차승차권 암표 거래 25건을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암표 집중 모니터링 기간(2024년 8월 19일~9월 18일) 수사 의뢰 건수(107건) 대비 77% 감소한 수준이다.

코레일은 암표 거래 단속을 위해 명절 승차권 예매를 시작한 지난달 6일~31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의 암표 거래 45건을 적발해 삭제 조치했다.

올해는 매크로 이용자 제재 조치를 강화한 점이 승차권 암표 거래가 감소한 원인이라고 코레일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매크로 이용 적발횟수에 따라 1회 30분, 2회 1개월 동안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고, 3회가 되면 코레일멤버십 회원에서 강제 탈퇴된다.

코레일멤버십에서 탈퇴되면 3년 간 재가입할 수 없고, 명절승차권 사전예매 KTX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또 위약금 강화로 조기 환불을 유도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대국민 홍보도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설 명절 동안 수사 의뢰된 암표를 제보한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50% 열차운임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