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 '소재부품기술' 개발 1조1천억원 투입

입력 2025-02-04 15:07:42

첨단전략산업 소재부품기술 개발 및 신규개발 과제 지원에 4천417억원
주력산업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미래유망 산업 관련 7천363억원 투자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에 1조1천78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행사에 출품한 전고체 배터리 모습. 연합뉴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에 1조1천78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행사에 출품한 전고체 배터리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1조1천7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계속·신규 사업에 각각 1조890억원, 89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1조1410억원 대비 3.2% 늘어난 수준이다.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지난해(1조1천410억원) 보다 3.2% 늘어난 1조1천780억원(신규 89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1천361억 ▷디스플레이 1천19억 ▷2차전지 1천9억 ▷바이오 1천28억 등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4천417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속금속 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등 26개 신규 과제가 포함됐다.

또한 기계금속(3천53억), 자동차(890억), 화학(1,13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 우주·항공(628억), 수소(200억)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7천363억원을 투자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 등 66개 신규 과제도 이번 투자 계획에 담겼다.

기능별로는 소재, 부품, 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해 지난해 766억원에서 올해는 71.3% 늘어난 1천31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85개 공급망 안정 품목의 대체 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 또한 소부장 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미 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지난해 1천698억원에서 78% 확대한 3천2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성호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개발 방식을 접목해 기술개발을 도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