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한국교통안전공단, '2024년 교통문화지수' 발표
대구 79.53점, 전국 평균 밑돌아…경북 상주 우수지자체 선정
대구경북 교통문화지수가 개선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주시는 '인구 30만명 미만 시' 가운데 세 번째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교통안전 의식과 교통문화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3개 항목에서 총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로 집계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80.73점으로 전년 대비 0.81점 상승했다. 대구는 79.53점으로 전년(77.81점)보다 1.72점 올랐으나,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에 그쳤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선 14위에 머물렀다.
경북 역시 80.71점으로 전년(83.09점)보다 0.14점 올랐다. 하지만 전국 10위 수준이었다. 그나만 상주(88.91점)가 '인구 30만명 미만 시' 49곳 중 3위를 차지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외에 강원 원주시(90.35점·인구 30만 이상 시), 충남 논산시(89.32점·인구 30만 미만 시), 충북 영동군(87.39점·군 지역), 인천 연수구(85.78점·자치구) 등이 1위로 선정돼 우수 지자체로 꼽혔다.
조사 항목별로는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2023년 93.02%→작년 92.46%), 횡단 중 스마트 기기 미사용 준수율(85.48%→85.30%)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2022년 70.97%→작년 74.66%)이 꾸준히 개선됐고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2022년 93.91%→작년 95.99%)도 상승했다.
운전 중 스마트 기기 미사용 준수율(2022년 58.23%→작년 63.43%), 건널목 정지선 준수율(2022년 81.43%→작년 82.12%) 등도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 운전 행태 점수(50점 만점)는 2023년 46.10점에서 0.26점 상승했다. 보행 행태 점수는 16.97점에서 0.05점 낮아지며 교통문화지수 5개 평가 항목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을 위한 행정 노력 점수는 2023년 7.38점에서 지난해 7.42점으로, 사상자 수 점수는 2023년 9.47점에서 지난해 10.03점으로 각각 올랐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자체에서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운전자 제한속도 및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교통법규 준수를 습관화하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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