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 전한길,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연봉 60억은 포기한다"

입력 2025-01-29 15: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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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꽃보다 전한길' 캡처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자신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자 위험에 노출됐다는 이유에서다.

전 씨는 28일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에는 명확히 반대한다"면서도 "(이번에 국민들은)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 그 배경을 알아버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인사들에 대해서 29번이나 탄핵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며 "그럼 국가는 누가 운영하라는 건가, 민주당은 나라가 망하도록 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이유를 밝혔다.

최근 부정선거 관련 영상을 올렸다가 민주당으로부터 신고당한 것에 대해선 "카카오톡 검열하겠다고 사람들 겁주고, 자기네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여론조사 관리법까지 만든다"며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건데 다들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상식선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제가 탄핵에 반대하니까 극우다, 파시스트다, 내란공범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국민 절반이 다 내란공범이고 그 사람들 다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전한길이 돈 벌려고 저런다고 하지만 저는 강사로서 연봉 60억원을 포기하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전한길이 저러다가 정치한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로 선출직에 안 나간다. 그런 걱정 마시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라. 갇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 50%를 넘어가고 조만간 탄핵이 기각되면 대통령 직무 복귀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 씨는 지난 27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도 "야당에서 워낙 입법 폭주하고 행정 마비시키니까 도저히 운영할 수 없으니 계엄을 선포했다"며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이메일도 좀 무서운 것도 오고 해서 이미 경찰하고 사설 경호 업체를 다 썼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