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대구정책연구원(이하 대구정책연)이 발간한 '2025년 대구경제 전망 및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대구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0.4%p(포인트) 상승한 1.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주력산업 수출의 점진적 회복, 하반기 내수 반등 등 긍정적 요소를 반영한 결과다.
대구지역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p 높은 58.3%로 상승하고 취업자 수는 1만2천명 증가한 122만9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 평균 대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의 경우 3.3% 증가한 66.5%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전년보다 0.3%p 높은 수준이다.
대구정책연은 지난해 타격을 입은 수출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크지만 기계·자동차 산업과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소폭 늘어나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2차전지 등 화학산업의 수출 감소 폭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구시가 역점 육성하는 5대 신산업은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 및 액션플랜 추진과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로봇산업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더불어 지난해 글로벌 혁신특구 선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실증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미래모빌리티 산업은 자율주행 인프라와 유망 기업 및 연구소 등이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시범노선을 구축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투자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역시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AI·센서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정책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한 소상공인 회생 지원 ▷공공일자리 확충 등 고용 안정화 촉진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 ▷5대 신산업 투자 확대 ▷수성알파시티 등 지역혁신거점 투자 유치 활성화 및 투자협약 기업의 실질적 조기 투자 가시화 ▷대구섬유패션테크산업 르네상스 액션플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재원 대구정책연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대구경제가 작년보다 높은 1.5%의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대구 경제 상황에 대한 기동성 있는 모니터링을 하고, 적시의 정책을 '대구혁신 100+1'과 연계해 추진하면 대구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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