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사업계획 승인…대구시 "2026년 상반기 착공"

입력 2025-01-21 05:00:00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사업계획 국방부 승인…21일 관보 고시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 조만간 이뤄질 듯

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TK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군공항 이전 사업'이 마지막 관문인 국방부 승인을 통과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군공항 착공을 목표로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20일 대구시는 지난해 3월 국방부에 신청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을 받아 21일 관보에 고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사를 최종 완료한 데 따라 이번 국방부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사업계획 승인은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구역 내 토지, 건축물 등의 보상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아 군사시설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23년 12월 국방부로부터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다. 사업시행자 지정은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지 10년 만이었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2022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에 필요한 문화재지표조사, 산지전용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국방부 승인에 따라 대구시는 '이주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과 '신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시는 '신공항 예정지역 내 지장물 기본조사 용역'을 재개해 보상을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 기초조사 용역'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대구시는 제2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의성군과의 갈등으로 지연됐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도 조만간 협의가 마무리돼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려운 정치, 경제 여건 속에서 노력해 준 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중앙부처에 감사를 표한다"며 "흔들림 없이 TK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