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자들, 서부지법서 충돌…"판사 내놓으라"

입력 2025-01-19 03:44:33 수정 2025-01-19 04:10:41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소동을 벌였다.

법원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경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격렬히 반발하며 법원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후문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일부는 담을 넘어 법원 내부로 진입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오전 3시 21분께 법원 내부로 들어간 지지자들은 소화기와 집기를 던지며 법원 내 유리창과 집기 등을 파손했다. 일부는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고 소리치며 법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들은 플라스틱 의자와 담배 재떨이를 던지며 경찰을 공격했고,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소화기를 사용해 지지자들의 진입을 저지하려 했으나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법원 내부는 혼란에 휩싸였고, 지지자들은 법원 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현장에 추가 병력을 투입해 질서 회복을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