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내란 특검법' 수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74명 중 찬성 188명, 반대 86명으로 통과된 가운데, 대거 반대표를 행사한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탈표에 시선이 향한다.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6개 정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서 외환 유도 사건 등의 부분은 제외한 수정안이다.
특검법 합의 처리를 위한 회동이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이뤄졌으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 합의안 도출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수적 우세에 따른 '가결'이라는 예상된 수순을 만든 것.
그럼에도 앞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1, 2차 표결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지 국민들의 시선이 향했다.
기명 투표였기 때문에 의원별 투표 내용을 알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2차 표결 때 찬성했던 안철수 의원이 이번 내란 특검법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던 김예지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해 눈길을 끈다. 김용태·김재섭·한지아 의원도 마찬가지 선택을 했다.
앞서 첫 내란 특검법을 두고는 김예지·김용태·김재섭·안철수·한지아 등 5명 의원이 공개적으로 찬성했는데, 이게 1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여당 자체 특검법을 발의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참여한 후 소신을 담은 발언을 방송과 SNS 등으로 내비치며 국민의힘 내 새 소장파로 이름을 각인시켰던 김상욱 의원은 표결 자체에 참여하지 않아 그 연유에 관심이 향한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은 강대식,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김상훈, 김선교, 김성원, 김은혜, 김정재, 김태호, 성일종, 송석준, 유영하, 윤상현, 이성권, 인요한, 임종득, 정점식, 조경태, 추경호 등이다. 이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찬성표를 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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