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체포적부심 기각 후 첫 재판 출석…침묵 일관

입력 2025-01-17 10:53:14 수정 2025-01-17 11:11:30

17일 서울중앙지법 배임, 뇌물혐의 재판 출석
체포적부심 결과에 대한 입장 질문엔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에 도착한 뒤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재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석했다.

17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적부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공직선거법 2심 재판부가 두 달 동안 신건 배당을 안 받기로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지율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 등의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는다. 민간사업자들에 이익 7천886억원을 얻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와 성남FC 구단주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백현동 의혹으로 추가 기소된 바 있다.

해당 의혹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브로커 김인섭씨의 청탁을 받아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2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