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정 승객보다 비고정 수요 많아…호기심·관광 목적"
지난 한 달 동안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 수요는 출·퇴근 등 상시 이용 승객보다는 관광과 쇼핑 등 비고정 수요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경선의 경우 다른 대중교통과 달리 평일에 비해 주말 이용객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선 주말(공휴일 포함) 하루 평균 승하차인원은 3만2천391명으로 평일(2만6천123명)보다 많았다.
대경선 승객 구조는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등 일반적인 대중교통과 차이가 두드러졌다. 통상적으로 대중교통은 평일 승객이 많아서다.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도심과 가까운 대구역이었다. 이곳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6천283명으로 전체 수송의 22.3%를 차지했다. 구미역이 하루 평균 5천795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 중심 역사인 동대구역도 하루 평균 4천780명이 타고 내리면서 비교적 이용률이 높았다.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많아 출퇴근‧통학 수요는 높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서대구역의 경우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천642명으로 7개 역사 중 가장 적었다.
대구시는 아직 고정 승객보다는 개통으로 인한 호기심, 관광, 쇼핑 등 비고정 승객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퇴근이나 통학과 같은 상시 수요보다는 쇼핑과 의료 등 소비 목적으로 대경선을 타는 승객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정 날짜에 수요가 폭증하는 현상도 감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개통 이후 하루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하루 4만5천118명이 타고내렸다.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대경선 승하차인원도 2만9천520명으로 개통 후 평일 기준 가장 많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이 대구역을 중심으로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경선을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 주는 매개체로 시도민들의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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