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년업무보고···경주 APEC 통한 지역 도약과 문화융성, 과학기술 발전 방안 모색

입력 2025-01-13 16:46:38 수정 2025-01-13 18:13:04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새해 도정 방향으로 밝힌 '과학기술 발전', '문화융성' 등 관련 정책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초일류국가 대한민국 선도'를 주제로 2025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회에서는 각 실·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발굴한 APEC 연계 정책과제 41개와 과학기술 분야 28개, 문화융성 분야 19개 등 시책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오정우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시설사업부장도 참석해 중앙정부 차원의 APEC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이전 개최도시들을 주목하고 있다. 2017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경우 21개 회원국 정상 전원이 참석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개최 이후에도 세계적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경북도는 다낭처럼 경주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관광 도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평화 번영의 APEC', '문화 APEC' 등 이전에 도가 세운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과제와 함께, 'APEC 회원국의 우수 유학생 유치' 등 'Post-APEC' 관련 시책도 제안됐다.

과학기술 발전과 문화융성 분야에선 경북이 갖고 있는 여러 강점을 활용해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시책이 눈길을 끌었다. 동해안 수소‧원자력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강국 허브 조성 ▷동해안 해저전략망 구축 등과 함께, 저출생 관련 정책인 '인공지능(AI) 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 센터 건립' 등이 제시됐다. ▷고령 대가야 고도 육성 플랜 ▷동해 3강(江) 프로젝트 ▷백두대간 포레스트 정원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문화 융성 시책도 관심을 모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과학기술‧문화융성 정책 과제 추진을 통해 '초일류국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면서 "경북도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사회‧기업‧대학 등과 연계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5년 신년 업무보고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과학기술 문화 융성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살펴 봤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5년 신년 업무보고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과학기술 문화 융성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살펴 봤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