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당시 6·25전쟁 70주년 추념식에서 편곡돼 연주된 애국가의 도입부가 북한 애국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논란은 지난 2020년 당시 행사 직후 나왔지만 당시 정부가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2020년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중계 중 애국가 연주 장면이 담겼다. 추념식 진행자는 애국가 제창 순서를 알린 후 "오늘 애국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관악기와 오르간으로 새롭게 연주된다"고 밝혔고, 곧 이어 트럼펫 소리로 시작되는 편곡된 애국가가 연주됐다.
가세연은 당시 연주된 애국가 도입부가 북한 애국가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펫으로 연주되는 추념식 속 애국가와 북한 애국가의 도입부는 상당히 유사하게 들린다.
2020년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고, 행사를 주관한 국가보훈처와 애국가 편곡을 맡은 KBS 교향악단은 "교향악 등에서 자주 반복돼온 음형"이라며 북한 애국가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KBS 교향악단 관계자는 "트럼펫 등 금관악기로 정해진 화성 안에서 하는 팡파르다 보니 듣는 이에게 익숙한 편곡이 필요했다"며 "앞에 6음이 유사한데 이는 차이콥스키 교향곡에도 사용된 음형으로 영국 국가 등 여러 행사에서 수없이 반복돼 온 음"이라고 북한 애국가를 참고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6.25 추념식이라는 특성상 북한 국가와 유사한 전주를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5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도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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