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성인 등 170여 명, 해병대 '인내·도전정신' 배워
해병대가 주관하는 '겨울 해병대 캠프'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경북 포항 해병대 훈련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전국 중·고교생, 대학생, 성인 등 170여 명은 해병대가 마련한 '시작, 도전, 도약' 세 가지 테마형 과업을 수행하며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높였다.
이들은 입소식을 시작으로 산악·공수기초훈련, 이함훈련,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 천자봉 고지정복, IBS(소형고무보트) 훈련 등 다채로운 훈련을 받았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전에 없던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이 추가 편성돼 참가자들은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고유의 인내심과 도전정신을 배웠다.
천자봉은 해병대가 창설한 경남 진해의 주요 고지이다. 신병양성을 포항으로 이전한 이래 해병대는 포항 운제산을 '천자봉'으로 이름 붙여 지옥주 마지막 훈련으로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시행한다. 가장 고된 훈련이기 때문에 빨간명찰을 수여하는 최종관문으로 불린다.
올해 캠프 참가자들 중에는 앞서 여러 번 캠프를 수료했던 이들이 다시 참가 신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이면서 9회 차 참가자인 최이기(76) 씨는 "해병대에 입대 후 적극적이고 강인하게 변화한 아들 모습에 대한 감명이 컸다"며 "개인 자서전 집필을 계획하며 총 10회를 채우고 그동안 경험했던 소회를 넣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까지 모두 6번의 캠프에 참가한 김민선(16) 양은 "아버지가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해병대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몸소 체험하고 싶었다"며 "해병대 장병들이 평소 힘든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고, 앞으로도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캠프 교육대장 이대규(해사 61기) 중령은 "지난 5일 간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들이 자랑스럽다. 해병대와 함께 꿈과 미래를 향한 빛나는 도전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병대는 참가자들에게 안전하고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캠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캠프는 1997년부터 해병대 1사단에서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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