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14.5㏊ 불에 타고 주민 24명 대피 소동
급경사지·낭떠러지로 불길 번져 진화에 어려움
1일 오전 9시 20분쯤 주불 진화
이틀째 이어지던 대구시 군위군 산불은 산림 14.5㏊를 태운 뒤 19시간 만인 1일 오전 9시 20분쯤 진화됐다.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5분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 87번지 일대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군위군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인력 404명을 투입하고 헬기 18대를 포함한 장비 79대를 동원했으나,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로 불이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 겪었다.
해가 진 오후 8시부터는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으며 안전을 고려해 헬기는 철수했다. 본부는 드론을 포함한 장비 258대와 인력 487명을 투입했지만, 불은 바람을 타고 북측 낭떠러지까지 번져나갔다.
날이 밝은 후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재개됐으며,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주불이 잡혔다. 현장에 투입됐던 인원 중 368명은 장비 73대로 잔불 정리 등 남은 불길을 마저 잡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14.5㏊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으며, 인근 민가에 거주 중인 14가구 24명이 삼국유사문화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주불 진화 후 주민들 전원이 집으로 복귀하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와 산림 당국 등은 발화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잔불 진화 후 산불감시인력 등을 배치하고, 야간에도 드론을 통해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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