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 95억원 투입…2026년까지 재탄생

입력 2024-12-30 18:25:38

대구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체적 계획 발표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문화, 축제, 먹거리, 쇼핑 등 활력 넘치는 젊은 거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30일 밝혔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중구청과 함께 2026년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이후 무너진 대구의 대표상권 동성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청년문화·상권활성화·도심공간 구조개편 등 4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구혁신 100+1 과제에 반영된 대구시 중점 추진 사업이기도 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옛 중앙파출소와 전면광장이 공연 문화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통신골목 삼거리와 옛 대우빌딩 남측광장도 리뉴얼될 예정이다.

옛 대구백화점~CGV한일 구간은 문화 거리로 조성된다. 한일극장 앞 횡단보도에서 28아트스퀘어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볼거리가 넘치는 거리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실로 남아있는 옛 대구백화점의 건물 벽면에는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대구백화점이 매각되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공사용 가림막을 캔버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동성로 일대를 옥외광고물 표시기준이 완화되는 특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등장했다. 디지털 광고물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도입해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조례를 정비해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천카페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정비된 2.28기념중앙공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월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동성로를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침체된 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