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무안공항 참사 현장의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5분쯤 무안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을 만났다.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전날에 이어 두 번째 무안공항 방문이다. 당초 예정된 당 관련 일정이 있었으나 취소하고 무안공항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한 유가족이 슬퍼하며 말을 잇지 못하자 이마를 맞대며 위로했다.
이어 다른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자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돌아서서 자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한 유가족이 슬픔에 젖어 탄식을 하자 무거운 표정으로 "제가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에는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30~40여 명은 왼쪽 가슴에 근조(謹弔) 리본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