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신고 접수 이후 약 43분 만에 불길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기재부가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도 당부한 후 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백 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 비행기에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상자 확인과 구조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소방청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 3분께 첫 신고 접수가 들어왔으며 9시 46분쯤 초진을 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중앙119구조본부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 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늘(2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무안 여객기 사고 대응을 위해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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