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집 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입력 2024-12-20 20:07:47 수정 2024-12-20 20:41:02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20일 오후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비상계엄 수사 티에프(TF·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는 서울 중앙지역 군사법원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직후 경기 과천 선관위 등에 병력 투입을 지시하고 정보사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 등 특수요원을 동원해 선관위 직원 체포를 계획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울러 문 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선관위 서버 확보 등 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기도 했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공조수사본부 경찰청 특별수사단과 함께 문 전 사령관을 체포한 뒤 그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문 전 사령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은 공수처에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