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친상을 당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다.
이기헌 의원실은 이날 낮 12시 2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헌 의원 부친상 부고를 전한 후 "이기헌 의원은 오늘 탄핵 표결에 참여하실 예정"이라고 덧붙여 알렸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에서는 범야권 192명이 찬성표를 행사했고, 이게 2차 표결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국민의힘에서는 1차 표결 때 찬성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등 3명에 더해 추가로 찬성 표결 입장을 밝힌 김재섭,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등 4명이 포함, 총 7명이 찬성표를 예고하고 있다.
즉, 192+7=199명의 찬성 표결이 예상,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00표에 단 1표 모자란 상황이다.
▶그런데 이날 이기헌 의원 부친상 부고가 전해지면서 범야권 찬성 표결이 19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졌고, 예상되는 찬성표 총합은 198표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기헌 의원 측이 아버지 별세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숫자는 198에서 다시 199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안 통과의 '매직 넘버'는 계속 1을 유지 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차 표결 때 반대표 행사가 아닌 '불참(국회 본회의장 퇴장)'을 당론으로 내세웠고, 이에 투표를 포기한 대다수 의원들에 대해 국민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를 의식한듯 찬성 또는 반대 여부를 밝히진 않았으나 2차 표결에는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원들이 많은데, 이들 중 일부의 찬성 표결 유입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전날(1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 친한계(친한동훈계) 18명 의원의 표결 향방이 찬성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
탄핵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비상의총에서 기존 '당론'을 고수할지 변경할지를 발표할 예정이라 이 역시 큰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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