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 등이 모여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3년 3월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등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이 공개했다.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염의원이 공개한 지난 2023년 3월 당시 사진을 보면 명 씨와 김 전 의원, 김한정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 A씨 등 13명이 식탁에 둥그렇게 마주보고 앉아 술잔을 높이 들어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자축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염 의원은 해당 자리에 참석한 A씨에 대해 '조은희 의원 공천개입' 대가로 명 씨가 조 의원으로부터 받아낸 서울시의원 추천몫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에 대해 "2023년 3월15일 창원 첨단산업단지가 발표되고 나서 4월경에 김한정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산단이 발표됐으니 우리 뜻이 이뤄졌다는 것을 축하하고, 전 경남도의원 ㄴ씨의 창원 산업진흥원장 내정 기념을 축하하는 파티라는 증언을 들었다"며 "명 씨가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의혹의 당사자들이 한 사진에 있다"며 "네트워크나 이권, 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온갖 불법들이 이뤄졌는데 서울시장이나 대구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이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의 영향력으로 자행한 불법적인 일들에 네트워킹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과 엮으려 온갖 일을 하지만, 우리와 연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과거 명태균에게 선물이 전달된 적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물은 내 이름으로 최용휘가 자신의 마음대로 두 번 보냈다고 한다"며 "우리 선물 명단에는 그런 사기꾼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최용휘라는 인물에 대해 언급하며 "그는 창원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정치 바람이 들어 명태균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명태균의 주선으로 김영선 의원의 보좌관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서초 시의원 출마 권유도 명태균이 한 것으로 사건이 터진 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최용휘 씨가 대구시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한 사실에 대해 "김영선 의원 피고발 사건 후 퇴직해 있던 그를 창원 출신 캠프 비서관의 추천으로 국회 대책 차원에서 받아들였다가 이번 사건이 터진 후 진상 조사를 거쳐 즉시 퇴직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의 농단에 놀아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여론 조작과 관련된 또 다른 인물을 지목하며 "여론 조작 사기꾼 공범 여성이 의인인 양 행세하며 거짓말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여자 김대업처럼 행동하는 이러한 잘못된 행태가 바로잡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 탄핵 반대" 대구 집회 다음은 광주…여당 "언론, 최대 인파 대구 집회 외면해"
무너진 법과 상식, 국가 리더십 실종…국민들 광장으로 쏟아졌다
이재명 "尹 친위군사쿠데타·주4일제·국민소환제·30조원 추경" [전문]
오세훈 "尹 정부가 옳았다…누가 대한민국 살리는 세력이냐"
2030 동대구역 모인 이유는…"尹 석방·자유민주주의 수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