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고향이자 그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생가가 위치한 전남 장흥군 회진면이 새로운 벽화로 단장됐다.
지역살리기 벽화봉사단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회진면 주민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회진면사무소의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주민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벽화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승원 작가의 고향인 신덕마을은 벽화의 주제로 '마법과 같은 글을 쓰는 소녀'를 선정했다. 이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마을의 정체성을 반영한 테마로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결정됐다.
한 마을 주민은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한강 작가의 수상은 마법 같은 일"이라며 테마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마을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벽화 작업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벽화 작업을 이끈 김용환 지역살리기 벽화봉사단 단장은 "한승원 작가와 한강 작가의 업적을 기념하며 주민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벽화가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살리기 벽화봉사단은 25년간 전국 각지에서 벽화 봉사를 진행해 온 단체로, 현재 1만8천여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회진면 벽화 작업 역시 지역 공동체의 힘을 모아 마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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