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과거 맘카페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에서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는데 알고보니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신분을 속이고 여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 변호사가 신분을 숨기고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강남맘 카푸치노 회원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해당 맘카페에서 퇴출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때의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은 강남맘 카푸치노의 흑역사라는 기사와 댓글이 온라인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놀랍게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등장한다"며 "한동훈 대표 가족과 똑같은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올리는 고정 아이디가 적발됐다. 바로 그 아이디가 전당대회 한동훈 캠프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분을 숨기고 온라인에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강남맘 카푸치노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은 동일 인물의 동일한 수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원게시판-디시인사이드-맘카페를 종횡무진 누비는 한동훈 대표 가족의 여론조작은 심각한 문제다"며 "한 대표가 자기 가족 문제를 덮는다면 이제 무슨 말을 해도 '가족부터 신경써라'는 냉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근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이 900여건의 글을 올려 한 대표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했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9월20일 낮 12시47분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과 같은 이름의 작성자가 "정말 한동훈이 인물은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는 등의 글이 당원 게시판과 네이버 댓글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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