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시중은행 전환 이후 새 사명 공포하고 CI도 변경
은행 자체 캐릭터 '단디' '똑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는 '100년 은행'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종합금융그룹 브랜딩을 펼치고 있다.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도 대구경북에서는 기존 상표를 병기해 57년간 쌓은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DGB금융그룹은 시중금융그룹으로 새 출발에 맞춰 지난 6월 은행 새 사명을 'iM뱅크'(아이엠뱅크)로 선포하고, CI(기업 이미지)를 선보였다. CI는 시중금융그룹에 걸맞는 신뢰와 안정감, 지난 57년간 지속가능 경영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온 'DGB'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CI 좌측 직사각형은 소문자 'i'를 연상하도록 해 '나에게 맞춰진 똑똑한 금융'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중간에는 'M'의 포개짐을 형상화해 '따뜻한 관계형 금융' 의미를 강조했다. 또 푸른 '새싹'과 미래,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의 날개짓' 이미지를 중의적으로 반영했다.
반세기를 이어온 기존 심볼을 재해석해 'DGB 정신'을 계승하고 그룹 브랜드 정체성인 'Boundless(경계가 없는)', 'Go Beyond'를 반영하면서 변화와 혁신 의지를 드러내고자 했다는 게 DGB금융 설명이다. 이와 함께 DGB금융 전 계열사 브랜드를 'iM'으로 일체화해 새로운 금융그룹의 출현을 시각화했다.
새 비전은 '전국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다. iM뱅크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내세우고 있다"며 "브랜드 위상을 높이면서 은행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뱅크는 은행 자체 캐릭터인 '단디'와 '똑디'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 단디는 지난 2015년 은행 상징이던 파랑새를 모티브로 탄생한 이후 리브랜딩을 거쳤다. 통장과 봉투, 안내장 등 은행 관련 물품과 인형, 휴대전화에 부착하는 '그립톡', 열쇠고리 등으로 제작해 고객 홍보용으로 활용 중이다.
캐릭터를 더욱 폭넓게 홍보하고자 대구 수성구 수성동 iM뱅크 본점 광장에서 6m 크기의 대형 단디 조형물도 설치했다. iM뱅크는 앞서도 올해 여름 '치맥 페스티벌'이 열린 달서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단디 캐릭터 조형물을 선보였으며, iM뱅크가 고객을 무료 초청하는 '삼성라이온즈 브랜드 데이' 행사 때도 이 조형물을 활용해 은행과 캐릭터를 홍보했다.
iM뱅크 관계자는 "수성동 본점 간판이 새로운 사명으로 교체되고 고객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 광장에 초대형 단디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을 제공해 고객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한곳에 고정하는 철이나 돌, 목재 소재 조형물이 아니라 이동이 가능한 에어(공기) 조형물이어서 이동 설치할 수 있다. 앞으로 대구지역을 우선으로 다양한 곳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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