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서 한우 럼피스킨 확진이 나왔다. 군위에서 올해 대구 첫 럼피스킨이 발병한지 12일 만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대구 동구에 있는 한우 5마리 사육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 네 번째 럼피스킨 확진이자 대구에서는 두 번째이다. 전국 농장 감염 사례는 이번 발생으로 모두 21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감염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에 있는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은 26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동구와 인접 6개 자치단체(경산·영천·군위·칠곡·수성구·북구) 소재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동구는 앞선 13일 군위에서 럼피스킨 확진이 나오면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 발령이 돼 있었던지라 추가적인 경보 상향은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음 달 초까지는 매개곤충 활동 가능 온도 지속, 바이러스 잠복기 등 고려 시 항체 형성 미흡 개체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이 가능한 상황으로 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은 경각심을 갖고 농장 주변 방제·소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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