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T센터서 사계절 딸기 생산 기술설명회 개최
스마트팜 기반 환경제어 기술로 연중 생산 가능성 모색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계절 딸기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다.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인 'K-딸기'의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마련해 농가소득 증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aT는 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사계절 딸기 생산을 위한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딸기 유통 및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딸기는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 과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생산량은 약 15만5천톤(t)에 달한다. 특히 높은 당도와 단단한 식감을 앞세운 K-딸기는 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말 기준 딸기 수출액은 5천687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7천200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이 중심이다.
다만 딸기는 생육 환경 관리가 까다로운 작물로 주로 겨울철 생산에 집중돼 있다. 최근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 영향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도 연중 생산과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역시 공급 공백기를 줄일 수 있는 생산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에코벗㈜가 모듈형 실내 스마트팜을 활용한 사계절 생산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실내 재배시설에서 온도와 습도, 광량, 이산화탄소 농도 등 딸기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계절적 제약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중 안정적이고 균일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기술 적용 가능성과 경제성, 향후 검증 과제 등을 논의하며 하절기 딸기 생산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여름철 생산 공백 해소가 가능할 경우 수출 물량 확대와 해외시장 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T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스마트농업 기술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생산기술 관련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 수출·유통 정보를 활용해 사계절 딸기 생산 확대 방안과 하절기 수출 활성화 전략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딸기는 K-푸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이라며 "사계절 생산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기후변화 시대에도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