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1일 거래대금 코스닥·코스피 추월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자금 이동… 코인 12만달러로 상승 전망
금감원, 시장 모니터링 강화·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실태 점검
'트럼프 수혜 자산'인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 심화와 이상거래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점을 고려해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을 개편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8조7천815억원(62억4천795만달러)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국내증시 거래일인 지난 22일 코스닥 거래대금 7조9천967억원과 코스피 거래대금 8조171억원을 모두 넘어선 수준이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개당 9만8천475달러(1억3천840만원) 수준으로,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달 전보다 45% 상승했는데,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3.7%, 코스닥 지수는 9.1% 각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12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비트코인 랠리(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는 잠시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공약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공약이 구체화되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유통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재 시스템으로 걸러내지 못하는 이상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연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감시 시스템과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거래소들이 이상거래 적출 기준에 복합적인 요인을 반영하고 정교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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