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에 "공항에 안 나와도 돼"
최재성 "안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당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해외순방에서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영접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역대 당 대표들 중 안 나간 사람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21일 오전 5시45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영접한 가운데,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귀국 전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에게 "수고스럽게 공항에 안 나와도 된다"는 뜻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당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대통령 영접행사에 빠진 것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이든 영접하기 좋은 시간을 골라 귀국하는 건 아니다. 새벽에 들어오는 건 흔한 일이다"며 "그러니까 영접 나가려면 아무래도 밤잠 설치고 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를 부르지 않은 것은 아닌가"라고 묻자 김 전 의원은 "과거 청와대가 '지방 일정이 있으면 무리하지 마시라'는 정도로 말한 적은 있다"면서도 "역대 당대표 중 안 나간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두고 "안동역 노래로 대신하겠다"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당대표"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이 말한 노래는 가수 진성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로, 해당 부분의 가사는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없는 사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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