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 ICBM 발사"…전쟁 중 처음

입력 2024-11-21 16:47:41 수정 2024-11-21 17:30:35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러시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러시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이 2022년 4월 20일(현지시간)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ICBM을 발사했으며, 러시아의 라스트라한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쟁 중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ICBM은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로 핵탄두 탑재할 수 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 당군은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다만 ICBM의 타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

독일 DPA 통신도 이날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라인폼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