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30일
서양화가 김효영의 '네 덕(Duck·德)이야'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7회의 개인전과 수십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오리 인형을 핵심 모티브로 한 그의 작업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징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오리를 뜻하는 영어 '덕(duck)'과 같은 발음의 한자 덕(德)을 하나의 상징으로 보고, 인연의 의미가 주는 따스함과 행복함을 아름다운 리얼리즘 회화로 구현한다. '내 덕'이 아니라 '네 덕'으로 보는 것 또한 우리의 일상적 삶의 현장을 향해 손을 내미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 마음을 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오리 인형을 차용한다. 그의 시선은 어미보다 새끼 오리를 향하고 있다. 전시장은 온통 노랑, 보라, 분홍 등으로 예쁜 옷을 입은 오리 가족으로 가득 찬 동화적 공간이 됐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나는 네 오리야' 하며 헤엄쳐 오는 새끼 오리들을 보는 순간 관객들은 저마다 어미 오리가 돼 그들을 깊이 끌어안게 된다"며 "따뜻한 봄날 북쪽으로 날아가지 못한 오리들이 어린 새끼들을 거느리고 물 위를 떠가는 풍경은 아름다움을 넘어 깊은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10-250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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