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부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작년 연말 '명품백 사태' 당시까지 한 역술가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7일 한겨례21보도에 따르면 역술가 류모 씨가 인터뷰를 통해 "공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김건희 여사가 의견을 물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조언을 구하는 명리학자나 무속인이 분야별로 7~8명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즉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을 때 김 전 대표가 연락해 와 윤 대통령 자택에 가서 사주풀이를 해줬다면서 김 여사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 등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류 씨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 간의 갈등 국면에서 김 여사가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다면서 "윤 총장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물어 '천운이 좋으니까 살아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후인 2021년에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길래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류 씨는 김 여사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것은 작년 12월 명품백 사태 당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 자신에게 "저 감옥 가나요?"라고 물어 자신이 "은둔하면 된다", "당신도 많이 깨달아야 한다. 제발 좀 나서지 말라", "위기인 것은 분명하나 아직 기운이 좋아 (감옥에) 가지는 않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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