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현 병원장 선친 유지 이어받아 25년째 체육학과 후원
선친 우복원 교수 1988년부터 박봉쪼개 장학금 전달, 테니스대회 개최
우상현 W병원장이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25년째 대구대 체육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테니스 대회를 지원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우 원장은 지난 13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송원건강운동학습관에서 열린 송원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체육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송원 테니스 대회 우승자에게도 시상했다.
송원장학회는 우 원장의 선친인 고 송원 우복원 교수가 1988년 발족했다. 선친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시절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송원장학회를 만들어 장학금을 전달하고 테니스 대회를 개최해왔다. 또 대구대에 검도부, 펜싱부, 씨름부, 축구부 등을 창설했다. 대구대는 우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테니스 대회도 송원배로 진행하고 있다. 체육관도 두 부자가 장학기금조성 등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송원건강운동학습관으로 명명했다.
1999년 우 교수가 갑자기 타계하자 아들인 우 원장이 장학회 운영과 함께 테니스 대회를 현재까지 지원해오고 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고 우복원 교수 부인 최성란 여사와 며느리 최혜경 W병원 행정원장, 손녀 우수진 W병원 과장 등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또 박순진 총장과 체육학과 교수와 학생 100여 명도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우상현 병원장은 "선친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이 많았다. '장애인을 돕는데 교수가 한계가 있어 꼭 의사가 되어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대구대 초기 발전에 이바지한 선친의 유업을 받들어 대구대와 체육학과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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