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챔피언 존스, 17일 미오치치와 대결
존스에겐 1차 방어전…둘 모두 승리 장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서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를 상대로 첫 방어전을 치른다.
존스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09 :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 이벤트에 출격해 미오치치와 맞붙는다. 지난해 11월 대결하기로 돼 있었으나 존스가 훈련 중 가슴 쪽 힘줄이 끊어지며 수술을 받아 이번에 다시 경기가 성사됐다.
MMA에선 급소 공격을 제외한 격투기 기술 대부분이 허용돼 가장 실전에 가까운 격투 스포츠로 평가된다. MMA 세계에서 UFC는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다. 헤비급은 UFC에서 최중량급. 이번 승부가 '인류 최강', '80억분의 1'를 가리는 경기라 불리는 이유다.
존스의 전적은 27승 1패 1무효. 23살이던 2011년 최연소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어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14승을 거뒀다. 지난해엔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다시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약물 복용 등 악동 이미지가 있으나 UFC 역대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도 꼽힌다.
미오치치는 20승 4패를 기록한 베테랑. UFC 헤비급 타이틀을 3차까지 방어하는 등 타이틀전에서 6승을 기록했다. 둘 다 헤비급 역대 최다 기록이다. 타이틀을 잃어도 다시 따내는 등 거구들이 겨루는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존스는 "내 상대 중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났던 건 대니얼 코미어였다. 그런데 미오치치가 그를 꺾었다. 미오치치는 레슬링이 뛰어나고 체력, 오른손 펀치가 좋다"면서도 "잘 대비했다. 내가 지금껏 모두에게 했던 것처럼 그를 압도하겠다"고 했다.
미오치치는 "존스와 정말 싸우고 싶었다. 최고와 최고가 맞붙는 것이다"며 "존스는 아직까지 나와 같은 상대를 만나보지 못했다.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존스에게 큰 충격을 주겠다고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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