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4시34분, 부산 선적 침몰 신고
승선원 총 27명, 구조된 15명 중 2명은 의식 없어
윤석열 대통령 "자원, 인력 총동원해 인명구조해야"
제주 비양도에서 어선이 침몰해 해경이 선원 수색에 나서고 있다.
8일 오전 4시34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 어선A(129t)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 외국인 11)으로 이 중 현재 15명은 구조됐고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한국인 선원이다.
해경은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다.
어선 침몰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해양경찰청과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침몰 사고에 대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에 가용한 모든 함정과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방부에는 야간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을 지원하고,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 업무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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