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청 전정에서 노제…조문행렬 이어져
경북 영주시청 소속 6급 공무원 A(53)씨의 갑작스런 죽음(매일신문 11월 4일 보도) 앞에 애도의 물결이 잇따랐다.
5일 영주시청 전정에서는 시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숨진 A씨의 노제(路祭)가 열렸다. 노재엔 동료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 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한 직원은 "갑작스런 슬픈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며 "고인의 마직막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슬픔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직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철저한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인의 안타까운 선택 앞에 동료를 지켜내지 못한 노동조합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수십 년간 영주시와 시민을 위해 일했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직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스스로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본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합원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주시청 소속 6급 팀장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 영주시 문수면 조제리 한 과수원 옆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휴대전화에 남긴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주장하고 있다.
영주시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이번 일에 대한 경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무 국외출장 중인 박남서 시장도 6일 조기 귀국을 결정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신속한 진실 규명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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