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올 여름 휴가 여행 만족도 1위에 올라

입력 2024-11-04 18:53:30

컨슈머인사이트, 여행객 1만7천77명을 대상 조사,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도시 조경으로 젊은이↑, 청결과 친절 응대

경북 경주 황리단길. 매일신문DB
경북 경주 황리단길. 매일신문DB

경북 경주시가 올해 여름 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천77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다.

이 기관은 2016년부터 매년 9월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와 추천할 의향, 여행자원 매력도,여행환경 쾌적도 등을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기초 시군별로 비교한다.

신라 천년 고도 경주는 첨성대, 동궁, 월지, 보문단지 등 유서 깊은 국내 최고 여행지답게 만족도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2021년 4 위, 2022년 6위, 지난해 5위를 하다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여행자원 매력도 분야는 최상위권(2위)이었고 그 중에서도 볼거리와 살거리는 1위였다. 여행환경 쾌적도 분야에서는 지난해 39위에서 올해 10위로 급상승했다. 또 안전·치안, 청결·위생 항목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경주는 문화유산의 중심지역에 황리단길 개발과 대릉원,첨성대,계림 옆에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도시 조경으로 젊은이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젊은이는 물론 가족단위, 중년여행객들이 많이 찾게 됐다.

또한 내년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민들이 관광객들에게 청결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문화가 정착해 가는 것도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문경시가 지난해 33위에서 공동 9위로, 안동시가 42위에서 공동 12위로 각각 올라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