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국 등 9개국 내년 말까지 무비자 정책 시행"
지역 업계 "대구~중국 잇는 직항 노선 늘어나야"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여행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중국 간 직항 노선 확대가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지역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투어의 3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객은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도 19% 늘었다. 모두투어 역시 3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이 약 4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지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무조건 전보다 좋아질 수밖에 없다. 자유여행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향후 여행사 수익이 30~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본을 자주 가던 젊은 층을 중국으로 끌어올 수 있는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구국제공항과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 자체가 적어 지역에선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상하이 직항 노선, 대구~장가계 직항노선만 각각 운영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구공항의 경우 김해공항과 비교했을 때 중국을 오가는 노선은 적고, 항공료는 비싸 대구에 있더라도 김해공항을 통해서 가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대구는 관광 수요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적절한 대책을 통해 어려웠던 지역 여행 업계가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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