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거절하자 "베풀면 복 받는다"며 재차 요구
일명 '도를 아십니까'라고 불리는 사이비 종교 신도로 추정되는 이들이 집까지 찾아와 물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까지 찾아오는 도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 인터폰에 포착된 여성 두 명의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이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물 좀 주세요. 종이컵 있으면 종이컵에 주셔도 돼요"라고 요구했고, 이에 A 씨는 "물이요? 밖에 편의점 있으니까 사드세요"라고 했다. 그러자 교인들은 "아, 베풀면 복 받아요"라고 대꾸했다고 한다.
A 씨는 "죄송하다"며 이들을 돌려보내려 했지만, 교인들은 "학생이에요?"라고 물은 뒤 A 씨가 학생이 아니라고 답하자 재차 물 한 잔을 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사연을 올리면서 "'도를 아십니까'의 집착이 너무 무섭다. 이젠 집까지 찾아온다"고 토로했다.
사이비 종교로 취급되는 일명 '도를 아십니까'는 주로 길거리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행인을 붙잡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혼자 다니는 사람에게 접근해 포교 행위를 하거나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누리꾼들 역시 "화장실 쓰겠다면서 문 열어 달라는 사람도 있더라", "쌀 달라고 해서 쌀 줬더니 기도 올리게 만 원이라도 달라더라", "집에 있어도 없는 척 하는 게 좋다. 상대해 주면 시간 뺏기고 사기당할 수도 있다"며 불편한 반응을 내비쳤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수년간 거래내역 사찰?… 대구 신협 조합원 집단소송 제기
'대구의 얼굴' 동성로의 끝없는 추락…3분기 공실률 20%, 6년 전의 2배
"안전 위해 취소 잘한 일" vs "취소 변명 구차"…이승환 콘서트 취소 두고 구미서 엇갈린 반응
"용산의 '사악한 이무기'가 지X발광"…김용태 신부, 시국미사 화제
[기고-김장호] 표현의 자유보다 시민의 안전 우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