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한남동 관저는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개가 있지도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대통령 관저"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실장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골프장이 설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 호화시설이 있느냐는 게 (질문) 초점인 거 같은데 사우나나 스크린골프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도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골프장과 사우나 시설이 없는 것이 확실하냐고 묻자 정 실장은 "사우나도 있지 않고 스크린골프장도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이어 "외빈들이 가끔 오면 그들은 한결같이 '세계 10대 강국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가 이렇게 험블하냐' 한결같이 얘기한다"며 "외교부장관 공관을 개조해서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의 관저로는 굉장히 초라하고 검소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민주당 위원들도 적절한 시점에 한남동 관저에 초대해서 한번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 의원은 "질의에 대해서 거짓으로 증언을 한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으셔야 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질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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