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리즈 5차전서 7대6 역전승
5회초 상대 실책 틈타 추격전 성공해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
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 출전해 홈팀 양키스를 7대6으로 제쳤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건 1903년. 이날 경기 전까지 이 시리즈 1~3차전에서 모두 진 팀이 역전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날 양키스가 승리해 새 역사를 쓸 교두보를 마련하나 싶었으나 무더기 실책 속에 무너졌다. 다저스는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양키스를 다시 한 번 꺾었다.
이날 기선을 제압한 건 양키스. 1회말 '홈런왕' 애런 저지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후속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는 우월 솔로 홈런을 보탰다. 2회말 앤서지 볼피의 2루타에 이어 알렉스 버두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회말엔 '왕년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우월 솔로 홈런포를 쏘아올려 5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5회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실책이 양키스의 발목을 잡았다. 무사 1루에서 평범한 외야 뜬공을 중견수 저지가 놓쳤다. 게다가 양키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두 차례 나오며 다저스가 1점을 만회한 뒤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다저스가 기어이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6회말 스탠튼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가 8회초 희생 플라이 2개로 7대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 다저스의 선발 요원 워커 뷸러가 마무리로 나서 3자 범퇴로 양키스의 공세를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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