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수출길도 더 활짝 열릴 것"

입력 2024-10-30 18:30:07 수정 2024-10-30 21:03:29

尹,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 행사 참석
원전산업이 이끄는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은 경북이 될 것이라고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지금 우리는 원자력발전소(원전) 르네상스(부흥)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원전 건설에 나서면서 1천조 원의 글로벌 시장이 열리고 우리 원전 산업의 수출길도 더 크게 활짝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군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 행사'에 참석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완전 정상화를 약속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울진군민·경북도민 그리고 원전산업 종사자들의 그동안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며 대한민국의 향후 100년을 이끌 원전산업의 부활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견인차"라며 "원전이 더 늘어야만 반도체, AI와 같은 첨단 산업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달성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전 세계적 산업재편 시기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원전산업에 힘을 실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100년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이 이끄는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은 경북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까지 신한울 3·4호기 일감이 1조 원 이상 발주됐고 건설 공사가 본격 개시되면 더 많은 일감이 쏟아지면서 지역 경제도 크게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원전 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경북도민 여러분께 큰 선물이 되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꼼꼼하게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국내 원전산업의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 일자리 창출 박차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규 원전 건설을 본격 추진 ▷2050년 중장기 원전 로드맵 제시 ▷원자력 전문인력 배출 확대 ▷원전 안전운용기간 조정 ▷고준위 방폐물 처리 문제 해소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제정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내 원전산업의 세계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체코를 방문해서 한국 원전에 대한 신뢰를 다지고 한-체코 원전동맹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 상반기 본계약 체결이 잘 성사되도록 제가 우리 정부와 함께 끝까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신한울 1·2호기는 우리 정부 들어 첫 번째 준공한 원전이고, 신한울 3·4호기는 첫 번째로 착공한 원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앞으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우리 원전의 착공식과 준공이 계속 이어질 것이고 우리 청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