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사건" 율희 전남편 폭로에…최민환 '성매매' 혐의 경찰 고발

입력 2024-10-25 11:48:03 수정 2024-10-25 12:07:14

한 누리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
율희, 유튜브에 "이혼 사유, 최민환 성매매였다" 주장 펼쳐
최민환 소속사 "방송 활동 중단, 실망 안겨드린 점 죄송"

그룹 라붐 출신 율희, FT아일랜드 최민환. 율희, 최민환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라붐 출신 율희, FT아일랜드 최민환. 율희, 최민환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가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결혼 기간 중 성매매 업소를 다녔다고 폭로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최민환을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 씨와 알선자 A 씨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에는 "최민환 성매매 혐의 경찰에 수사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과거 FT아일랜드 음악을 즐겨듣던 라이트 팬이었는데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과 알선자에 대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적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민원이 서울특별시경찰청 서울강남경찰서로 신청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A씨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19조(벌칙) 제1항을 언급하며 "주선 행위를 한 알선자 A씨는 최민환이 실제로는 성매매로 나아가려는 의사가 없었다 하더라(도) 위 법에서 정한 '성매매알선죄'가 성립하는 만큼,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율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율희의 집'에 1년여 만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과 이혼 후 '아이들을 버렸다'는 취지의 악플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한 반박성 설명과, 이혼의 원인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였다는 주장에 근거가 되는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이혼을 결심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고, 이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지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며 "그 나이 때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말미에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는 2022년 7~8월 녹취된 최민환과 최민환이 '형'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로 추정되는 남성 지인에게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 등의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율희의 폭로에 최민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최민환은 현재 자녀들과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아이를 뒀다. 둘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