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한글배달교실 우명식 강사, "'나는 배달부다'로 최우수상 수상"

입력 2024-10-24 14:23:20

제1회 전국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서 공모전 수기부문
10여년 한글배달교실서 강사로 활동한 경험 수기 작성
교육부 '전국 성인문해 시화전' 최우수상 학생 2명 배출

우명식 강사
우명식 강사

"글을 몰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지난 세월의 한을 글자로 풀어내는 어르신들, 머리에 백발을 이고 마디 굵은 손으로 한 맺힌 가슴을 글자 꽃 환하게 피우는 날까지 나는 꿈을 배달하는 한글 배달부로 살고 싶다"

지난 10여 년간 안동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에서 한글 선생님으로 활동해 온 우명식 강사는 자신을 '한글 배달부'라 표현했다.

우명식 강사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경기 광명시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평생학습도시 공모전'에서 수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행사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하고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 등이 후원한 행사로 평생학습 회원도시 199개 자치단체, 74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발굴·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우명식 강사의 수기 글 속에는 그의 삶 속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감동과 다양한 사연을 담아 참신하고 직접적인 체험이 잘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르신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내용을 잘 전달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돼 최고 강사의 영예를 안았다.

우명식 강사는 안동시 한글배달교실 강사로 활동하는 동안 교육부 주간 '전국 성인문해 시화전'에서 2명의 최우수상 수상 학생을 배출한 우수 강사로 인정 받고 있다.

우명식 강사는 "안동시 한글배달교실 어르신들의 따뜻함과 열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명식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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