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결과
권역별, 연령별에서도 의견 팽팽
국힘 지지층 내에서도 윤석열, 김건희 응답 높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이후 윤-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한' 갈등의 책임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2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남에서 상호 평행선 입장 차이로 다가가지 못한 원인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갈등의 책임자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꼽은 응답이 각각 38.1%와 37.7%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반면 한 대표가 갈등의 책임자라는 응답은 9.5%로, '잘 모르겠다'(14.6%)는 응답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갈등 책임자'에 대한 권역별 응답률은 서울에선 윤 대통령(41.3%), 김 여사(35.7%), 한 대표(7.6%)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는 김 여사(41.4%), 윤 대통령(39.0%), 한 대표(7.0%) 순으로,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김 여사(34.9%), 윤 대통령(32.3%), 한 대표(9.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어 광주·전남북에서는 김 여사(42.2%), 윤 대통령(36.5%), 한 대표(10.8%) 순이었고 대구·경북에서는 김 여사(36.0%), 윤 대통령(34.3%), 한 대표(10.4%) 순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대통령(41.1%), 김 여사(31.5%), 한 대표(15.2%) 순으로, 강원·제주에서는 김 여사(40.5%), 윤 대통령(34.5%), 한 대표(11.4%) 순으로 응답율이 높았다.
연령별 응답률의 경우 20대 이하와 50대, 60대에선 윤 대통령을 윤한 갈등의 책임자라고 생각하는 응답이 높았고 30대와 40대, 70대 이상에선 김 여사가 갈등의 책임자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세부적인 응답 결과는 ▷20대 이하 윤 대통령(38.0%), 김 여사(29.9%), 한 대표(8.3%) ▷30대 김 여사(43.6%), 윤 대통령(34.2%), 한 대표(11.4%) ▷40대 김 여사(46.9%), 윤 대통령(36.3%), 한 대표(6.9%) 등이다.
이어 ▷50대 윤 대통령(45.5%), 김 여사(38.2%), 한 대표(7.7%) ▷60대 윤 대통령(42.3%), 김 여사(33.6%), 한 대표(12.9%) ▷70대 이상 김 여사(33.1%), 윤 대통령(29.7%), 한 대표(10.4%) 순으로 기록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윤한 갈등'의 책임자가 윤 대통령인지, 김 여사인지 오차범위 내로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33.7%는 윤 대통령이 갈등의 책임자라고 답했고, 27.9%는 김 여사가 갈등의 책임자라고 했다. 한 대표를 꼽은 지지층은 17.1%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6.6%는 김 여사를, 42.2%는 윤 대통령을 택했으며 4.0%는 한 대표를 꼽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윤한 갈등'의 원인이 있다는 응답이 75.8%로 나타나고 있다"며" 조사 수치상으로 볼 때 이 문제는 윤 대통령 혼자 해결을 결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김 여사와 연계된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21일 만남으로 윤한 갈등이 이제 거의 루비콘강을 건너간 것 아닌가 하는 추정을 낳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1%로 최종 1004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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