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중앙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전 동반성장위원장)는 "삼성 주가가 8만대에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삼성에 문제가 제기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교수는 "삼성이 세계적인 메모리 분야 강자로 있었는데,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기술혁신이 급속도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 영역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는데, 이를 실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했다.
그는 또 "기업 문화가 상당히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급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기술혁신 마인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느슨했다. 동료들이 소통하면서 기술혁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관료화·경직화되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짚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영 재정비와 기술혁신, 정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안 교수는 "전쟁에 임하는 마음으로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기업계의 상징적인 존재다. 삼성이 살아나야 우리나라 수출이 살고 기술이 산다"며 "우리나라는 대만과 비교해 지원 수준이 굉장히 뒤떨어진다. 정치권의 합의된 지원 체계와 산업 정책적으로 일체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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