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개 권한 이양 특례 합의 후 의회 보고·시도민 설명회 설득
李지사 "첫 과제는 TK순환철도, 통합 출범 2년 내로 건설 가능"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26년 7월 대구경북특별자치시 출범을 위해 올해 안에 행정통합안이 시‧도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22일 간부회의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전격 합의됐기 때문에 이제 시·도의회 동의, 정부 심의, 국회 법령안 심사 절차가 남아 있다"며, "이 3가지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11월 중순까지 시·도의회 통과, 11월 말까지 국회의원 입법 발의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도지사도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날 4개 기관장이 발표한 행정통합안 합의 내용 등을 설명하면서 "적어도 11월 이전에 중앙에서 우리에게 넘겨줄 권한‧재정 등에 대해 합의하고, 11월 말~12월 초 도민들한테 충분한 설명 기회를 가질 것이다. 이후 12월 내로 도의회에서 통합안이 통과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앙정부에 권한 이양 등 요청한 특례는 모두 249가지다. 앞으로 중앙정부 태스크포스, 대구시, 경북도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권한 이양 특례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다. 이 도지사는 다음 달 내로 중앙 권한 이양 내용과 재정 지원 등이 확정되면 도의회 보고, 도민 설명회 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시와 도는 통합안이 올해 안에 각 시·도의회를 통과하면, 곧장 특별법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2026년 7월 통합지자체 출범을 위해선 내년 상반기 내로 통합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통합지자체 출범 1년 전까지 법 통과 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통합 지자체 출범 이후 첫번째 과제로는 '대구경북 순환철도 건설'을 꼽았다. 이 도지사는 "지금처럼 중앙이 계획하면 10년 이상 걸린다. 통합 후 지역에서 추진하면 2년 내 가능하다"며 "대구도시철도공사를 확대하고, 기존 철도 노선을 이용해 대구경북 순환철도를 운행해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 등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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