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문제·의정갈등 해결 못하면, 앞으로 선거 너무 어려울 것"
'김 여사 논란' 모든 것 빨아들이는 블랙홀…"대통령 잘한 부분도 빛 못봐"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김건희 여사 관련한 논란에 "당과 대통령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성공적인 면담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씁쓸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김 여사 논란을 매듭 짖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한 논란이 정권 출범 이후부터 2년 반씩이나 계속 블랙홀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많은데 아무것도 빛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입장에선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고 여야 의정갈등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선거에서 너무나 어렵고 힘들게 될 게 불 보듯 뻔하지 않나"라며 "이 문제에 대해 매듭지어야겠다, 앞으로 2년 반도 이런 식으로 끌려갈 수 없다는 다짐을 위해 대통령을 만난 건데, 대통령실 인식은 상황을 너무 좀 안이하게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가 밝힌 김 여사에 대한 3가지 요구(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위한 절차 협조)를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 대해 당의 인식과 대통령실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그게 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는 식의 반응인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야당이 세번째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선 "김건희 특검법이라는 악법에 지난번엔 4명이 이탈했다. 정말 분위기가 나빠지고 여론이 나빠지면 홧김에라도 그런 투표(이탈해 찬성)를 해 민주당 법안이 통과될까 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며 지난 번과 달리 이탈표가 대거 발생해 통과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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