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상임고문인 권영진 의원 막후 조율 중
성사 시 25일 오후 3시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서 강연
김기현 전 대표·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연단에 선 바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주 중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를 방문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출범한 '분권과 통합' 포럼에서 최근 한동훈 당 대표 측에 대구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측이 요청한 일정은 25일 오후 3시이며 장소는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이다.
포럼 관계자는 "한동훈 대표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실제 강연 참석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후 조율 작업에는 포럼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권과 통합 포럼은 올해 8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열기도 했다.
포럼 측은 7·23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대표의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아 강연을 추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의 대구 방문이 실제 성사될 경우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을 제외하고 당권을 거머쥔 뒤 첫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전체로 확장하면 지난달 초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한 사례가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 대표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고 그 기세를 대구경북(TK)에서도 확인하려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재선 대구시장을 거쳐 두 번째 금배지를 단 권영진 의원은 한 대표와의 정치적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대표실 측은 "25일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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