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선수단 선전 속에 전국체전 폐막

입력 2024-10-17 20:58:06

경북은 종합 순위 4위…대구는 10위

제105회 전국체전 폐막식 모습. 경북체육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전 폐막식 모습. 경북체육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전 폐막식 모습. 경북체육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전 폐막식 모습. 경북체육회 제공

11일 경남 김해 일원에서 막을 올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7일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3만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해 여러 종목에서 신기록이 잇따라 쏟아지며 성공적인 대회로 끝났다.

◆경상북도 경기, 경남, 서울 이어 종합 4위

경북도는 이번 대회 49종목 2천34명(선수 1천481명/ 임원 5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사전경기로 시작된 태권도 여 18세이하부 공인 품새(서채원·상모고)에서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서 총 득점 4만9천355점, 총 메달 300개(금 88, 은 98, 동 114)를 획득, 경기, 경남, 서울에 이어 종합 4위의 성과를 냈다.

역시나 선봉장은 경북이 자랑하는 스타 선수들이었다. 수영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 선수가 ▷개인혼영 200m 9연패 ▷개인혼영 400m 7연패 ▷계영 800m 8연패 ▷계영 400m 4연패 등을 기록하며 4관왕을 달성했고, 박수진(경북도청) 선수가 접영 200m 2연패, 조정 박현수(경북도청) 선수는 싱글스컬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핀수영 권남호(경북체육회) 선수가 표면 50m 3연패를 했으며, 수영 김민섭(경북체육회) 선수가 접영 200m 대회 신기록 수립, 계영 800m 경기에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에도 투혼을 불태우며 3연패를 달성했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궁 김제덕(예천군청) 선수가 90m와 개인전에서,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선수가 -63kg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 경기에서도 경북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육상은 대회 3연패, 탁구는 대회 2연패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고등부에서는 총 메달 113개(금 40개, 은 38개, 동 35개)로 종합 3위의 성과를 거뒀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도교육청에서 체육시설 확충 등으로 최상의 훈련 여건을 조성하고 도체육회와 상호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우수선수 발굴 육성 및 저변확대를 통한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힘을 모아 새로운 경북체육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고등부 선전…종합 순위 10위

대구 선수단은 49개 종목에 1천542명(임원 467명, 선수 1천75명)이 참가해 종합득점 3만5천923점(금 52, 은 59, 동 76)을 획득,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대구체고를 중심으로 하는 고등부 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520여명이 참석한 고등부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대구시 성적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럭비(상원고), 축구(현풍고), 탁구(상서고), 배구(대구시청) 등 단체종목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파리 올림픽 스타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반효진(대구체고2) 선수가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펜싱 사브르 도경동(대구시청) 선수가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근대5종 성승민(한체대2) 선수도 개인전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수상스키웨이크보드(1위)를 비롯해 사격(2위), 양궁(5위), 볼링(4위) 등의 개인 종목 선전도 있었지만, 유도와 배드민턴, 근대5종, 당구 등 일부 종목에서는 부진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시가 체육 위상을 높여 준 선수단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내년 대회에서는 올 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